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당수의 제품들이 인증 정보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인증 정보는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 시 안전성과 품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합니다.
법정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된 454개의 제품 중에서, 약 91.6%(416개)가 인증 마크를 표시하였으나, 실제로 인증번호를 정확하게 표기한 제품은 단지 절반에 불과한 51.1%(205개)에 그쳤습니다.
이는 현행법상 KC인증 외의 여섯 개의 다른 인증에 대해서는 온라인 판매페이지 내에서 해당 정보를 표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법령상 규정이 있는 KC인증을 받은 경우에도 일부 제품(17개)은 판매페이지에서 인증 마크가 표시되지 않거나(5개), 또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문제점(14개)도 발견되었습니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454개 중 실제로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증으로 광고하는 유효하지 않은 제품들이 약 4.4%(20개/454개)나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에게 ▲ 온라인 판매페이지 내 인증정보 모니터링 및 판매자 교육 강화, ▲ 인증체계 적합성 확인을 위한 관련 웹사이트 연계 강화를 권고하였습니다.
또한, 인증이 유효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하며, 인증 소관부처에는 조사 결과를 공유하여 향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